언어가 언어로 그치지 않게 해주는 수업 

들은수업 엄유성선생님과 함께

11월, 12월 회화 2,3 (A 1.2, A2.1) 를 듣고 

1,2월에 B1 Intensivkurs 를 들었습니다. 

저는 시험을 보기 위해서 독일어를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 일하는 환경에서 쓰기 위해 회화반으로 배우기 시작했고, 이 언어에 대한 열정과 독일어에 대한 사랑이 넘쳐 나는 엄유성 선생님이 1,2월에 인텐시브 가르치신다길래, 제 스스로 좀만 더 시간 투자해서 같이 불을 지펴보자는 마음으로 무작정 올라탔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것은 한국식 주입식 방식과 병행된 실제적 쓰임과 가끔 제공되는 우낀 엄피셜 독일어 공부 접근방법. 

제가 생각했던 이 수업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독해

• 비대면에서는 독해가 지루해 지지 않게 학생들이 주석 달기식으로 접근해서 같이 참여하며 학생들 하나하나의 니즈를 체크해 주시고, 학생 개별적으로 시키기도 하며 참여하게 했습니다.
• 대면에서도 필요한 문법과 중요구문, 그리고 본래의 뜻과 다르게 쓰이는 구문들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그에 따른 쉽게 외울 수 있는 예시들도 제공해주셔서 따로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지 않더라도 그 자리에서 이해와 응용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문법 및 단어

• 교재에 나오는 것 뿐 아니라 헷갈리는 단어들에 대해 학생들의 필요에 의해 항상 정리해주십니다
• 한국사람이라면 헷갈릴 것들, 그리고 영어로 접근했을때 다른 점까지 찝어주시고, 약간 쪽집게 과외식으로 유달리 강조해주시는 것들이 있는데 그냥 받아들이면 필요한 순간 머리속에 박혀있습니다.
• 모르는 단어에 대해 기본적인 의미 뿐 아니라, 동의어, 반의어 그리고 그 단어의 실제 사용의 예시들 다 찝어주십니다. 

회화 및 말하기 

• Sprechen은 많이 해봐야 는다고, 무조건 말을 많이 해야 하며, 틀리고 잘못 말해도 칭찬 및 격려의 여왕입니다. 칭찬은 학생들을 춤추게 합니다. (아 물론 칭찬만 해주시는 건 아니고 잔소리도 많이 하십니다. 약간 해이해졌다싶으면 바로 “공부하셔야해요.” 날아옵니다.) 
•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억양과 엑센트도 최대한으로 많이 봐주시고, 단어 뜻과 딕션에 대해서도 집고 넘어가주십니다.
• 매일하는 인텐시브 좋았던 점은 수업도 무조건 최대한 독일어로 말해주시려고 하고, 계속 언어에 대한 노출 시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못알아들으면 알아들을 때까지 반복, 기다려주시고 또 알려주시고 알 때까지 그리고 그 단어를 직접 사용 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주며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제일 중요한 건 누구나 그렇듯 서로를 신뢰할 때, 최대로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언어를 즐겁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 엄유성 선생님과 아주 즐겁게 그리고 알차게 잘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