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이름 조성엽 이메일 sinech707@snu.ac.kr
작성일 2019-04-01 조회수 756
파일첨부
제목
주말반 Elli 선생님 수업 듣고 B2 합격하였읍니다 =)

안녕하셔요? 저는 지난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강남 BSK에서 시험대비반을 수강했던 학생입니다. 32일에 B2 시험을 보았고, 72.5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제가 시험 준비하면서, 그리고 시험을 보면서 느꼈던 바와 생각했던 바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1.     수강후기

저는 20189월에 처음으로 강남 BSK에 등록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B2반을 듣고 싶었는데, 상담을 받아본 결과 B1반에서 시작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해 B1반으로 등록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를 잘 했던 것 같아요. 첫 날 수업에서 B1이 이렇게나 어려운 시험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 처음 제 문제는 말하기와 쓰기 영역에서 전혀 연습이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으레 그러하듯, 독일어 읽기 자료들을 읽어본 경험은 있었지만 그걸 써 본 적은 없었고, 문장 단위로 작문을 해본 적은 있었지만 완성된 글을 써 본적은 없었으니까요. 말하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실제로 독일어로 독일 사람과 말해본 적이 없었고 그래서 무엇보다 독일어로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담감과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런데 주말 B1Elli 선생님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제게 모자랐던 부분들을 차차 채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주말반 수업은 쓰기와 말하기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제게 그 쪽 연습이 부족한 터라 쓰기와 말하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선생님께서도 그렇게 해 주셨습니다. 쓰기 수업은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모범 답안을 만들어 보고, 주중에 혼자서 자기 답안을 써 본 다음에, 다음 주말 수업 시간 때 선생님께 첨삭을 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독일어는 영어나 한국어에 비해 문장을 만들 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아요(그래서 독일어로 쓰다가 어느 날 영어로 쓰면 그렇게 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자잘한 실수를 하기가 쉽고, (네이버) 사전에 나오지만 현실 독일인들은 잘 쓰지 않는 표현들을 교정하는 과정도 반드시 필요한 듯 합니다. 이 점에서 저는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첨삭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첨삭 답안을 받은 다음 노트에 두 번 정도 베껴서 썼던 것 같아요. 손으로 직접 쓰면서 실수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하기 영역의 경우에도 수업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말하기의 경우, 교재에 나온 대로 시간을 정해 놓고 그 시간 안에 답안을 준비해서 프레젠테이션한 다음,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는 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여기에 선생님께서 말하기 시험에 필요한 템플릿을 나누어 주시는데, 이 템플릿으로부터 저는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시험 후기에서 쓰는 것으로)

그렇게 두 달간 B1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지 않은 채로 B2반에 등록했습니다(저는 시험 응시료가 부담스러워서 B1 시험을 치지 않았지만, 경험 삼아 응시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B2반 수업은 B1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다만 B2의 경우 읽기와 듣기에서도 지문의 수준이 올라가기 때문에, 집에서 문제를 풀어온 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선생님께 질문했습니다. 이외에는 쓰기 문제를 집에서 푼 다음에 주말에 와서 첨삭 답안을 받고, 말하기 영역을 연습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던 듯 합니다.

 

2.     시험후기

2.1.  공부방법

우선 제가 B2 시험을 대비하면서 공부했던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듣기 영역의 경우, 교재를 다 풀고 스크립트를 보면서 모르는 단어와 표현들을 공부했습니다. 보통 B2 교재로 쓰는 2(Pruefungstraining, Mit Erfolg zum)이 각각 4세트로 구성되어 있고, 독일문화원 홈페이지에서 Modelltest 2세트를 더 구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총 10세트인데, 이게 생각보다 절대로 많은 양이 아니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몇 번 듣다 보면 나중에는 거의 외우게 되더라구요. 특히 스크립트를 보면서 들은 지문은 그 다음엔 별 문제 없이 잘 들리게 되는데요, 새로운 듣기 지문이 나오면 다시 잘 들리지 않고 그래서 틀리게 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장에서는 아주 새로운 문제를 풀게 되니까요. 저는 이 문제가, 제가 독일어를 오래 공부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기본 독일어 듣기 실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Modeltest들을 모두 푼 다음에는 Deutsche Welle에서 제공하는 듣기 교본들을 풀고 받아적으면서 공부했습니다.

두 번째로 읽기 영역의 경우, (교재에 나와있다시피) 4영역으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 세 영역은 그저 많이 풀고 모르는 단어를 외워가면서 공부했고요, 마지막 4번째 영역(빈칸 채우기)은 혼자 푼 다음 선생님께 확인을 부탁드렸습니다. 4번째는 주관식 문제라서 교재에 나온 것 이외에도 정답이 있을 수 있어서요. 그리고 다 푼 다음에는 답을 지우고 여러 번 다시 풀었습니다. 읽기 4영역은 신기하게도 풀었던 문제인데 또 틀립니다. 그래서 더 이상 틀리지 않을 때까지 풀었습니다.

쓰기 영역의 경우, (위에 썼던 대로) 혼자 답안을 써 본 다음 선생님께 첨삭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첨삭 받은 답안을 공책에 여러 번 옮겨 적었습니다. 사실 제가 쓰는 문장이 그렇게 복잡할 리 없고, 틀리는 부분은 주로 성//격인데, 이상하게도 성//격을 모르지 않으면서 쓸 때에는 (급하게 써서 그런지) 틀리는 경험들을 자꾸 했습니다. 또 새로 배운 표현들이나 사전을 찾아가며 쓴 어휘는 다음 번에 잘 떠오르지 않아서 손에 익을 때까지 여러 번 노트에 썼습니다.

말하기 영역의 경우, 주중에 혼자 답안을 만들어 보고 주말 수업 시간에 피드백을 받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사실 B2 말하기 유형은 다분히 정형화되어 있고(1인발표 + 2인토론) 그래서 몇 가지 표현을 익혀 놓으면 여러 번 두고두고 쓸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선생님께서 주신 템플릿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1인발표는 3분이고 2인토론은 둘이서 6분이므로 또 3분이므로 총 6분의 시간을 혼자 독일어로 말해야 합니다. 그런데 템플릿의 표현들을 외워 놓으면 6분 동안 말할 거리를 전부 새로 생각하지 않고, 이미 아는 표현들을 활용해 시간을 채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말하는 방식과 잘 맞는 표현 몇 가지를 골라서 입에 붙을 때까지 반복적으로 연습했습니다.

 

2.2.  B2 시험후기

저는 32일 숙명여대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접근성이나 시설 등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음향 시설도 좋아서 듣기 문제를 푸는 데 지장이 없었고 감독관 선생님들께서 여러모로 응시생들을 배려해 주셔서 별 문제 없이 시험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여대여서 남자화장실을 찾기가 어려웠다는 점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순서는 쓰기-읽기-듣기-(Pause ) 말하기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Teil이 끝날 때마다 20분 정도의 쉬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2.2.1.      쓰기 영역

쓰기 1번 문제, 작문 영역은 연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어렵지 않게 풀었던 듯 합니다. (책에 나온 대로) 두 가지 주제 중 하나를 골라서 180단어 내외의 글을 작성해서 내면 됩니다. 제 생각에, 작문 영역은 아이디어보다는 그것을 정확한 문장으로 실수 없이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대단한 내용을 써내기보다는 진부하지만 상식에 가깝고, 기존에 연습했던 표현들 만으로 설명이 가능하게끔 주장을 구성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최대한 보수적으로, 실수하지 않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문법 영역은 교재에서보다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기존에 잘 연습하지 않았던 과거형 표현들이 여럿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위의 두 교재들에선 거의 나오지 않고 독일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Modelltest에서만 보았던 것 같은데요, 저는 이 점에서(그리고 아래에 설명할 말하기 영역에서) Modelltest가 제가 경험한 실전과 가장 비슷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는 교재를 통해서 연습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해당 문장이 성//격 또는 어순을 맞게 썼는지를 가장 먼저 보았습니다. 쓰기 영역에서 저는 17.5점을 받았습니다.

2.2.2.      읽기 영역

읽기 영역은 교재에서 경험한 문제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단어나 문장 구성의 면에서 더 쉽게 출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읽기 Teil 1, 그러니까 정보와 그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연결시키는 문제를 항상(B1 시절부터) 어렵게 생각했는데요, 실전에서는 비교적 쉽게 판정이 가능했습니다. Teil 4의 빈칸 채우기 문제가 (위의 쓰기 Teil2와 마찬가지로) 평소에 잘 쓰지 않는 표현들을 사용하고 있어서 비교적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읽기 영역에서 저는 20.0점을 받았습니다.

2.2.3.      듣기 영역

듣기 영역도 교재에서 경험한 유형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듣기 실력이 좋지 않아서 걱정을 조금 했는데요, 다행히 합격권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다만 듣기 Teil 1의 경우, 교재의 몇몇 모의시험에서처럼 아주 친절하게 읽어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교재에 나오는 몇몇 예제들은 맥락을 잘 이해하지 못해도 불러주는 대로 받아 적기만 하면 적당히 맞출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요, 제가 경험한 실전에서는 화자와 청자가 적어도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정도는 파악해야 답을 적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듣기 영역에서 저는 18.5점을 받았습니다.

2.2.4.      말하기 영역

말하기 영역은 교재에서 경험한 유형들과 차이가 있었습니다. 우선 그것보다 훨씬 긴 지문이 나옵니다. 이런 유형은 책에는 없고 독일문화원 홈페이지의 Modelltest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요, 설마 이렇게 나오겠나 싶어서 넘겼다가 정말 그렇게 나오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지문에 밑줄을 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항상 밑줄을 치면서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이것 때문에 당황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편하게 준비할 때와 실제 환경에서, 아주 초시계를 앞에 띄워 두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의 느낌이 아주 달랐습니다. 그래서 시험을 치시기 전에 실제 상황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두고 연습하면 (저처럼 당황하지 않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하기 시험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대기실에 앉아 있다가 호명되면 열 명 정도의 동료 수험생들과 함께 시험 준비실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시험 준비실에서 문제를 배부받고, 여기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답안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시험실로 이동하여 감독관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합니다. 그러니까, (영상에 나온 것처럼) 시험실에서 감독관에게 문제를 배부받고 거기에서 준비하는 게 아니라, 미리 준비한 채로 감독관에게 간 다음 시험실에서는 발표만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말하기 Teil 2에서는 (아시는 대로) 파트너와 대화를 해야 하는데요, 파트너도 어차피 한국 사람이고, (우리와 마찬가지로) 어느 학원에서 배운 대로 말하리라고 예상하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어차피 한국에서 B2 준비하는 사람들은 으레 학원이나 문화원에서 수업을 듣게 마련이고, 그래서 (처음 보는 사이이지만) 같은 템플릿을 가진 사람이라고 전제하고 말씀하시면 큰 문제 없이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도, 제가 먼저 하려고 했던 말을 맞은 편에서 똑같이 먼저 해서 약간 놀랐습니다. 말하기 Teil 2의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랑 원활하게 결론에 도달하는 능력이어서, 템플릿에 나와있는 말을 상대방이 한다면 나는 거기에 어떻게 대답할지를 미리 생각해 두고 들어가시면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저는 말하기 영역에서 16.5점을 받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어떻게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B1반에 등록했던 게 9월이고 시험을 3월에 쳤으니 6개월 정도 걸렸네요. 도움을 주신 Elli 선생님께 다시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주중에 하는 일이 있어서 주말에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B1에서 시작해야 했을 정도로) 기초 실력이 충분하지 않았던 저도 합격하게 되었을 정도로 충분하고 알찬 수업이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업에 빠지지 않고 과제를 모두 제출하며 배웠던 내용을 주중에 복습한다면 말이에요.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J

이전글 Goethe B1 읽기 합격했습니다
다음글 테스트 다프반 듣고 시험 합격 후기요
        

종로BSK

02-722-7761 / 7762
국민 423701-01-097373

강남BSK

02-552-7937 / 7939
신한 110-391-304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