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이름 서정우 이메일
작성일 2021-03-25 조회수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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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B2 공부 후기


막 시험 점수 받고 합격해서 후기 남깁니다. 도움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수업을 들었고 약 일년만에 B2 가까스로 합격하였습니다. 

나누기에 부끄러운 점이 많지만 혹여나 도움이 조금이나마 될까 하여 공부 방법이나 시험 팁 들을 나누겠습니다.


4 월 : 문법정리집중반, 회화 집중 1       5월 : 핵심문법 (후), 초급독해 1
6 월 : 청취작문 A2(전), 회화 집중 3       7월 : 청취작문 A2(후), 회화 집중 4
8 월 : B1 입문반                              9 – 10월 : B1 시험준비반 (10/28 시험 - 합격)
11 월 : B1 청취작문 B2 독해              1 – 2월 : B2 시험준비반 (2/28-29 시험 - 합격)


B1 점수                              B2 점수
Hören:   80 Punkte                 83 Punkte
Lesen:   83 Punkte                 90 Punkte
Schreiben:   76 Punkte             66 Punkte
Sprechen:   64 Punkte              62 Punkte

 

 

1.     회화 수업 병행하기

 

대부분의 한국 입시를 통과한 친구들이 그렇듯 문법을 먼저 공부하고 그 다음에 다른 수업을 들으려고 하였느나 서미은 선생님께서 회화를 같이 공부하라고 추천해주셨습니다. 문법이야 집중하면 언제든지 공부할 수 있지만, 말하기 같은 경우는 절대적 시간이 쌓여야 할거라고 말씀해주셨고 학원이 아니면 실질적으로 공부를 하지 않는 저의 경우 꼭 필요하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지아선생님 회화 수업 들었습니다. 다만 준비해가지 않으면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시간이 빨리 흘러가서, 지금에서야 하는 생각이지만, 아는 것도 잘 말할 수 있게 준비해가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자료도 많이 준비해주시기 때문에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2.     무리하게 월반 하지 않기

 

20년 처음 수업을 들을 때에 6월에 있는 B1 시험을 목표로 처음 BSK 강의를 수강했었는데요. 한 주도 지나지 않아서 바로 깨졌습니다. 학원의 문법수업을 먼저 공부하는 경우 A2 와 B1의 차이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빨리 시험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착각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영어나 TOEIC 생각하고 접근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저처럼 처음 독일어 공부하시는거면 듣기가 잘 안들릴 뿐더러 단어를 처음부터 꼼꼼히 외우고 찾는 연습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전 지금도 시제변화가 어렵네요)

 

 

3.     발음

 대충 생각하기 제일 쉬운게 발음인데, 쉽다고 생각한만큼 나중에 고생하는것도 발음인 것 같습니다. 영어나 불어처럼 자음 모음의 소리가 변형되지 않고 정해져 있기 때문에 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절대 절대 절대 그렇지 않고 발음 꼭 들으면서 하나씩 체크해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학원에서 발음 잘 수정해주시지 않습니다. 이건 혼자 하셔야하는 파트여서 처음 독일어 배울 때 최대한 꼼꼼하게 말하고 따라하고 듣기를 권면합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반이 올라간다고 독일어 발음이 변하지 않더라고요. 지금도 R 발음하는게 어려워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어가 다른 언어에 비해 단어당 음절수가 많고, 사용하는 음운이 한정되어있어요. 그래서 한국어가 모국어라면 이 소리를 어떻게 한 음절로 내지? 생각도 듭니다. 하여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독일어 발음 잘하는 사람 몇 명 못봤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더군요. 그런데 조금이라도 잘하면 정말 잘한다고 느껴져요. 이건 시험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험에서도 발음 점수가 있기에 미리 시험점수 따논다고 생각하시고 준비하시면 분명 도움이 될겁니다. 종종 스위스 독일어를 만나실 수도 있어서 최대한 따라 말하고 포인트 잡는 걸 추천드려요.

 

 

4.     친구만들기

 

개인성향과 개별상황이 다 다르겠지만 함께 공부하고 함께 수업듣는 친구를 만들기를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 같은 경우는 B1을 따야하는 친구를 처음에 잘 만나서 운이 좋았습니다 (헤어킴). 목표 시험이 같아서 같이 공부하고 같이 밥먹고 같이 수업 듣고 그랬습니다. 단어장으로 시험도 서로 봐주고, 카페테리아에서 매번 같이 공부했었네요. 혼자 공부하는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본인 스타일은 본인이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특히 시험공부반 들어오면서 더 좋았어요. 말하기와 쓰기 같은 경우 자기가 준비하거나 첨삭받은 것만 보는게 아니라 친구가 첨삭 받은 것도 보고 친구가 쓴 것도 보면서 표현을 확장하고 팁도 주고받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5.     시험 반드시 등록하기

 

시험이 항상 열리지 않고 요새 코로나로 인원수도 제한된 터라 시험 등록하는게 수강신청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시험준비반을 처음 들었을 때에 한달 뒤에 시험이 있을 수도 있고, 두 달 길면 세 달 뒤에 시험이 있을 수도 있어서 운이 좋으셔야 합니다. 저의 사견으로는 두달 뒤에 있는 시험은 무조건 등록하시길 추천드려요. 시험 날짜에서 약 한달 혹은 한달 반 앞서서 등록시스템이 열립니다. 그런데 그 등록 시점과 시험 보는 날의 실력 차이가 엄~~청 납니다. 저는 그게 이 시험의 허점이자 맹점이라고 생각했어요. 시험 가격이 20-30 정도 되기 때문에 그 비용 내면 공부 안할 수가 없습니다. 아까워서라도 해야해요. 그리고 그렇게 하다보면 정말 많이 점수가 오릅니다. 다른 공부나 일과 병행하신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언어에만 집중하시는 경우 꼭 등록하세요! 그게 빨리 합격하고 빨리 합격하는 만큼 재정도 더 아낄거에요!

 

 

6.     B1 시험준비반 <장은실 선생님 – 오전반>

 

공부하시다보면 아시겠지만, 알파벳 하나 넘어갈 때 수준이 많이 차이납니다. 저 또한 입문반 수업 막바지에 되어서야 B1문제를 조금씩 풀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내가 이걸 합격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실텐데, 괴테에서 넓은 배려심으로 60점 이상이면 다 합격하게 해줍니다. 90점도 80점도 60도 똑 같은 다 합격입니다. 그리고 읽기나 듣기 같은 경우는 1/2, 1/3로 찍어서 맞출 수도 있어요 처음 겁먹은 것과 달리 열심히 하시면 잘 통과할 수 있으실 겁니다. 시험이라는게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들은 거의 오지 않고 B2 C1로 쭉쭉 넘어 갑니다. 그래서 시험장 막상 가보면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긴장만 하지 마세요! 처음에 시험보면 엄청 긴장되는데 그걸 넘어서야 합니다.

그리고 수업때 선생님께서 중요 표현과 팁들을 많이 알려주세요. 수업에서 풀고 쓰고 말하는 문제들이 시험에 쏙쏙 나옵니다. B1는 패턴이 있습니다. 저는 B1 수업 첫달 마칠 때 쯤에서야 어느정도 문제가 풀렸습니다. 모의고사도 같이 나눠주시니 혼자서라도 꾸준히 푸시고 수업끝나고 따로 질문하시면 또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7.     공부 쉬더라도 수업은 듣기

 

시험은 두달 세달 준비해서 합격했는데, 머리는 2일 3일만에 싹 비어집니다^^ 시험 성적 받을 때에 다시 시험보라고 하면 전 합격못할겁니다. 그 정도로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언어 특성상 금방 사라지더라고요. 저의 경우 청취처럼 취약한 부분을 시험 점수 나오는 달에 보충 혹은 복습하는 시간으로 삼았어요. 시험 준비반때 처럼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뭐하나 걸고 가니 나중에 편했어서 추천드립니다. 텍스트랑 친해져야 해요.

 

 

8.     스터디하기

 

선생님이 수업 끝나고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끼리 엮어주실겁니다. 그러면 말하기 쓰기 꼭 같이 공부하시길 추천드려요. 시험 문제가 대화하는 것이다 보니 혼자 공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시험장에서 처음보는 분과 같이 시험보기 때문에 스터디하면서 적어 놓았던 단어들도 말하고 표현도 배워가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9.     괴테 시험장 (서울)

 

아침부터 점심 오후까지 서울대나 서울역이나 괴테에서 보게 됩니다. 근데 밥을 안줘요. 밥 먹을 시간도 안줘요. (왜 안주죠? 돈을 이렇게 많이 냈는데?) 여튼 그래서 저처럼 공복에 집중 안되는 분들은 뭐 싸가시길 바랍니다. 서울대 경우 그 공학인증센터 밑으로 내려가면 바로 앞 건물 지하에 CU 있고요, 괴테 같은 경우 정류장 내려서 남산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면 GS25 있습니다(2020-2021년 기준). 서울역은 주변에 뭐가 많습니다.

 

그리고 오전에 시험장 들어가고 시간 넘어가면 모든 자료를 볼 수가 없습니다. Pause 때도 볼수 없고, 그냥 그날 그 아침에 보는게 다에요. 가방 안에 넣고 꺼내서 보지 못하게 합니다. 핸드폰도 전자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날은 연락이 불가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간에 나갔다 올 수는 있어서 이게 뭔 규칙인가 싶긴 하다만, 사실 본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고 봅니다.

 

꼭 말씀드리고 싶은 팁은 볼펜입니다. 볼펜 따로 준비해가실텐데, 그 시험장에는 딱딱한. 아주아주 딱딱한 강의실 책상이 있어요. 얇은 볼펜으로 딱딱한 책상위에 A4 한장만 두고 쓴다고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저는 그래서 첫 시험볼 때 지렁이처럼 쓰고 왔어요. 원래도 글씨체가 엉망이지만 뭐 받쳐서 쓰는게 아니고 시험지만 달랑 있기 때문에 본인의 최하급 글씨체가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본인이 잘 찾아서 볼펜 준비해 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0.7 준비하라고 하는데, 저는 1,2 1.0 다 갖고 가서 1.2 로 쓰고 나왔습니다.

 

수정테이프나 수정액을 쓸 수 가 없어요. 그래서 찍찍 그어야 하는데, 중간에 V 표시 해놓고 sich 쓰거나 이런게 가능한지 전혀 아무도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아요. 그런데 가능합니다. 조금 틀렸다고 문장 전체 찌이이익 긋지 마시고, 어느정도 알아볼 수 있게끔 V 표시 하거나 그 외에 끼워넣는거 가능했습니다. 이거 계속 긋다 보면 시험지도 부족하고, 한두번 긋다보면 멘붕이 옵니다… 식은땀 흘러요. 전체 다시 쓸 순 없으니까요. 다만 이러면 좋은 점수 받는데는 힘들거에요. 글씨체나 수정문구들이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표시되어있지만 사람인지라 글씨체는 무조건 좋으면 좋을수록, 정답지는 깔끔하면 깔끔할수록 좋습니다.

 

저는 페이퍼로 시험을 봤는데, 컴퓨터로 시험보시는 분들은 필히 연습해보셔야 합니다. 괴테 문화원 홈페이지 가면 연습문제가 있어요. 이거 꼭 인쇄해서 풀어보세요! 이거랑 같은 수준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컴퓨터로 보시는 분들은 인쇄하지 말고 컴퓨터 형식으로 꼭 풀어보세요. 특히 읽기에서 밑줄 긋고 동그라미 치고 이런게 불가능 할 수 있으니, 연습해보셔야합니다.

 

말하기 시험장으로 파트너(?)와 같이 들어가면 무조건 공통 질문이 있습니다. 독일어 왜 배우니? 그냥 편하게 대답하시면 됩니다.

 

 

10.  B2 시험준비반 <장은실 선생님>

 

B1 보고 처음 B2로 넘어왔을 때 당황했었네요. 프로젝트 뭐할까? 우리나라 어땠니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독일 청소년 선거권에 대해 토론하라고 하니 이걸 내가 왜 하나 싶었습니다. 저도 2월 시험이었는데 2월 초가 넘어서서야 그나마 안정적인 점수가 보이기 시작했네요. 처음에 잘 안 들리고 안 읽히는게 정상입니다!

 

쓰기 말하기 같은 경우 수업 바로 따라가는게 어려웠어요. 그래서 파파고도 썼고, 한국말로 먼저 썼다가 바꿔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시험장에서는 15분 동안 준비해야 하지만, 사실 저는 첫 달에는 150분 준비했어요. 더 걸렸다면 더 걸렸을지도 모르겠네요. 뭐라고 써야할지 감이 안잡혔습니다. 그래서 말하는게 아니라 외워갔어요. 전부 외워간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니 그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처음부터 말하려고 하는 것보다 외워가면서 내가 외운 표현들 돌려쓰고, 새롭게 추가하고, 조금씩 조금씩 늘리다보니 내가 애용하는 문장들 단어들 표현들이 생겼습니다.

 

시험 특성상 말하기 위주로 수업이 돌아가게 되는데, 이때 많이 준비하시면 많이 준비하실수록 많이 얻어갈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같이 공부하는 분들 의견도 들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쓰기 첨삭도 하나하나 해주시고, 표현도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자주 듣는 말은 한국어를 그대로 독일어로 바꾸지 말고 한국어의 의미를 독일어로 바꾸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독일식으로 써보는 걸 자주 하라고 말씀해주셨던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건 종종 독일어로 수업을 해주세요. 저는 마스크 안에서 그대로 들리는 대로 속으로 따라 말했어요.

 

시험에 대해 꼭 말씀드리자면 정답의 근거는 반드시 지문안에 있습니다. 특히 B2 정도 까지는 의미로 정답이 쓰여져있다기 보다는 단어 혹은 구절 정도가 바뀌어져서 지문에 반드시! 적혀있어요. 그래서 문제의 근거를 꼭 찾아보시는 연습을 하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듣기에서 Nebenjob이라는 말이 들렸다, 정답에는 Nebentätigkeit 이렇게 나옵니다. 이건 굉장히 쉬운 류에 속하고 완전히 다른 형태의 단어로 자주 나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풀어보시면 실제 시험 수준과 많이 차이날거에요. 다만 모의고사 점수에 크게 연연하지 마시고 주제별로 단어와 표현들 한개씩만이라도 얻어간다 생각하시면 좋을거에요 그래서 그 표현들을 쓰기와 말하기에 적용시켜 보면 좋습니다.

수업 들으면서 다루는 말하기 쓰기 주제들을 꼭 대주제 별로 모아두세요. 나오는 주제가 똑같이 또 나옵니다. 그리고 시험장에서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내가 썼봤었던 방향으로 끌고 나가세요. 이 부분은 선생님께서 잘 도와주실 겁니다.

 

 

 

 

도움이 될만한게 더 있을까 하여 적어봤는데 길어졌네요.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경험했을 일일텐데 장황하게 나열하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저는 B2 거의 일년정도 걸린거 같아요. 유학준비하시는 분들은 독일에 나가서 공부해야하나 아니면 여기서 공부해가야하나 고민하실 텐데, 저는 미리하고 가는걸 추천드려요. 가서 공부하는데 온라인일 수도 있어서요. 저는 현장타입이라 집에서 온라인 공부 온라인 수업을 정말 힘들어하는 케이스였는데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물론 가면 언어 환경과 언어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더 Intensiv 하겠지만, 그만큼 많은 비용이 들겠더라고요. 제가 일년동안 교재비 학원비 시험비 포함해서 약 450만원 썼습니다. 거의 한달에 40만원 정도 들었다고 보면 되는데, 독일에서는 얼마 들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어학비자도 길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조금이라도 공부하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독문과 졸업요건 준비하시는 분들의 경우 B1까지 약 6-7개월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졸업준비 계산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Viel Glück !!

 

Mit freudlichen Grüß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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