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2월 두 달 동안 김민정 선생님 수업을 듣고, 2월 24일에 Telc B2 첫 시험에 응시해 합격한 수강생입니다. 저는 작년 11월에 Telc B1 시험을 처음 치르고 합격한 뒤 잠시 쉬었다가, 올해 1월부터 B2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어쩌다 보니 시험 대비반을 바로 들어가게 돼서 급하게 시험을 치게 되었습니다. 1월에는 매일반인 인텐시브 코스를, 2월에는 주 3회 시험 대비반을 수강했습니다.

1월: 문법과 독해, 쓰기 중심의 기초 다지기

1월에는 주로 독해, 문법, 쓰기를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B1을 딴 직후 B2 시험 대비반에 들어가다 보니 단어량이 부족해 그 부분을 채우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보는 길고 복잡한 독일어 문장들, 여러 부문장이 섞인 구조들을 볼 때는 막막했지만, 그런 부분을 선생님께서 정말 잘 도와주셨어요. 기초 문법 위에 선생님 자료와 수업이 더해지면 정말 강력한 조합이 됩니다. 체계적인 설명과 함께 사소한 부분도 꼼꼼히 짚어주시는데요, 문법과 독해는 연결되어 있어서 누구나 공부하다 보면 작게나마 구멍이 생기기 마련인데, 어떤 질문을 드려도 관련된 내용까지 확장해서 설명해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B2 문법은 B1보다 훨씬 세세한 부분까지 출제되고, 독해도 구조가 복잡해지는데, 선생님 수업 덕분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독일어 실력도 같이 올라가서, 1월 말에 본 모의고사부터는 합격 점수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2월: 실전 대비 + 말하기 집중

2월에는 실전 연습과 말하기 위주로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선생님께서 주시는 방대하고 퀄리티 높은 자료들 덕분에 그 자료들만으로도 시험 대비는 충분했습니다. 사실 ‘초과’라고 해야합니다. 제가 만약 이번 시험에 떨어지더라도 이 자료들만 있으면 혼자 준비할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그런 수강생분들이 많다고 하고요. 기본적으로 선생님 수업은 프린트를 매번 다양하게 제공해 주시고, 이를 개인이 소화하는 방식이라 개인 공부 시간이 꽤 필요한 편입니다. 저는 수업 외에 매일 4~5시간 정도는 독일어 공부에 투자했던 것 같아요. (물론 B1에서 B2까지 급하게 준비해서 더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베이스에서 B1까지보다, B1에서 B2까지가 훨씬 공부량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느껴지는 실력 향상도 컸구요.

듣기 공부

듣기는 모의고사 스크립트를 분석하면서 반복 청취하는 것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분석은 주로 개인 공부 시간에 하고, 학원 가는 버스 안에서 자주 들었어요. 정말 듣기 싫을 때는 Easy German이나 DW, 혹은 Deutschlernen Deutschhoeren 같은 유튜브 채널을 활용했습니다.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하루에 짧게라도 1회 듣자’는 마인드로 임했어요. 그런데도 시험은 여전히 쉽지 않았습니다…ㅋㅋ 그래도 Telc 시험이라 OX고 다른 파트에서 커버가 가능했던 게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쓰기 공부

B2 쓰기는 편지 형식인데, 선생님께서 상황별 표현을 정리해 주셔서 이를 익혀두니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도입과 마무리 문단은 주신 프린트를 바탕으로 고정 표현을 정해두니 시간도 절약되고, 본론을 쓸 여유도 생겼어요. 문법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아져서 점수 측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었고, 쓰기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말하기에도 유창성이 좋아졌습니다. 저는 두 달 동안 편지를 15개 정도 써서 제출드렸는데, 그때마다 정말 꼼꼼한 피드백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항의 편지 위주로 25분 안에 자필로 쓰는 연습을 많이 했고, 받은 피드백을 검토하며 다시 연습하니 쓰기의 흐름과 어휘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덕분에 쓰기에서 45점 만점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말하기 연습

말하기는 2월에 집중적으로 준비했습니다. 매주 연습 파트너를 정해 연습했는데, 프린트를 바탕으로 틀을 정리하고, 시험 당일 20분 준비 시간에는 말할 내용을 전부 쓸 수 없으니 구조나 순서만 정리해두고, 즉석에서 작문해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한국어로 짧게 정리해두고, 활용할 문법 포인트도 정리해두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작문 같은 경우는 문법 공부와 더불어 단어를 외울 때 문장 째로 외운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전반적 후기

선생님은 정말 인간적으로도 좋으신 분입니다. 정 많으시고, 학생 한 명 한 명 꼼꼼히 챙겨주시고, 자료 요청에도 늘 정성껏 응해주십니다. Telc C1 강의도 해주셨으면 할 정도로, 두 달 동안 정말 많은 걸 배웠습니다. 제가 급하게 B2 시험을 준비하느라 2달 동안 정말 고생하고 힘들었는데, 선생님 덕분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습적으로나 멘탈적으로나, 저의 Telc B2 합격에는 선생님의 기여가 정말 컸다고 생각합니다. 강력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