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후기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양송이 선생님의 전공이 (외국인을 위한) 독일어 교육과 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단순히 독일어에 대한 정보전달 뿐만 아니라, 선생님만의 교수법이 매우 좋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우선적으로는 선생님의 귀가 항상 학생들에게 열려 있다는 점, 학생들의 수준과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커리큘럼의 순서를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점, 어려운 내용을 매우 쉽게 풀어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 입니다. 

이러한 점들은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내용 전달을 하는 방식에 있어 많은 고민을 하셨다는 점을 느끼게 합니다. 

 다음은 과목별 수업 진행 후기입니다. 

 문법: 많은 학생들이 그렇듯 B1을 합격하고 B2 수업을 참여함에도 불구하고 B1에서 다루는 모든 문법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하였으나, 시중에 있는 매우 많은 교재에 나온 정보를 정리해서 설명, 활용, 문법에 대한 문제와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제는 잘 쓰지 않는 뉘앙스의 문법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은 문법 등 전달하시는 수업 내용에 있어 매우 디테일하게 알려주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B1에서 다뤘던 문법이 B2와 어떻게 연계되고, 무엇이 다른지, 학생들에게 어떤 점이 어떻게 어렵게 와닿을 수 있는지 이미 파악하고 계시기 때문에 수업 자체에 대한 부담이 매우 적었습니다. 

 구글 클래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수업 이후에도 복습하기 쉬웠고, 숙제에 대한 피드백이 빨랐다는 점 또한 강조하고 싶습니다. 

 회화 /쓰기 : 독일어를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십니다. 선생님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책상의 배치부터 다릅니다. 학습 구성원 모두와 쉽게 의사소통 할 수있는 형태입니다. 

 또한 그 날에 해야할 문법에 관한 간단한 주제를 활용하여 말하는 주제를 정해주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주제를 선택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독일어를 뱉는 행위 자체가 어색했지만, 이 수업을 통해 틀리더라도 일단 독일어로 말하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벼운 말하기 외에 한 주제를 복습하듯이 길게 쓰고,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 전개를 여러 학생들과 공유함으로써 체화 할 수 있었고, 동시에 쓰기 연습이 진행되어집니다.  

쓰기에 대한 피드백은 구글 클래스 등을 통해서 상호간에 이루어졌습니다. 

 듣기 : 사실 독일어를 단기간에 배움에 있어 가장 더디게 성장하는 것이 듣기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생활에 연계된 재밌고, 알고 있을만한 주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제가 갖고 있는 실력에 비해 더 많이, 재밌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듣기 대본의 빈칸을 채워넣는 방식으로 듣기 수업을 진행 하기 때문에 중요한 단어의 위치와 맥락 파악하는 법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학원에 대한 요구사항 : 이 수업이 매우 잘 짜여져있고, 수학의 질이 매우 좋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나, 매우 큰 단점은 3주간만 진행되었다는 점 입니다. B2.2 와 같은 양송이 선생님이 진행하는 다음단계의 수업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비대면으로도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 개개인의 역량파악이 상호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은 b2와 같은 중고급 수업에서 큰 역할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4월부터라도 b2.2 수업을 진행하신다면, 시험대비반 이전에 b2에 대한 기초를 잘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