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B1 종합반 2달 수강하고 B1 시험대비반 1달 수강한 뒤 바로 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실력적으로 많이 부족한 학생이었습니다.

첫 날 수업에서 전반적으로 시험에 대해 설명해주셔서 좋았어요. 저는 독어독문학과 학생도 아니고 학원을 다니기 전까지 독학을 했던 터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거든요. 정보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는데 제가 필요했던 부분을 채워주는 수업이었습니다. 자신감이 바닥이었지만 선생님께서 격려를 많이 해주셨고 지치지 않도록 자극해주셔서 좋았어요. 이렇게 부족한 상태에서 시험을 치렀음에도 전영역 제법 안정적인 성적으로 합격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것은 제 schreiben 성적이었어요. 100점 만점에 96점, sehr gut으로 합격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독어독문학과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배운 시간보다 독학한 시간이 길었어서 schreiben을 해본 경험이 아예 없었습니다. 한 3회? 수업 때부터 schreiben 개요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하나의 teil 씩 늘려가며 실력을 다질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부족한 수업 회차였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작성한 teil에 대해서, 그리고 과제로 제출한 teil에 대해서 피드백을 꼼꼼하게 해주셔서 받을 수 있었던 점수 같습니다. 더군다나 회차마다 한 모듈씩 쓰기 과제를 내주셔서 버겁기는 했으나 실력을 늘리기에 좋았던 거 같아요.

sprechen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 공부했기 때문에 말로 내뱉은 적도 많이 없겠죠...(사실 학원 다니기 전에는 거의 없습니다...) 발음 교정을 받을 기회도 적었고요... 발음에 대해서는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진도로 나가는 redemittel을 돌아가면서 읽게 하시고 발음도 교정해주셔서 좋았어요. schreiben 점수처럼 엄청난! 점수는 아니지만 파트너 운도 안좋았는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다른 영역은 개인의 노력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따로 첨언하지 않겠습니다.)

독일어를 시작한지 8개월, 그 중 학원의 도움을 받은건 3개월, 그리고 시험대비반은 1개월만에 Goethe B1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서지현 선생님의 꼼꼼한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수업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겁내지 마시고 서지현 선생님 수업으로 도전해보세요!!

(그렇지만... 저처럼 무리해서 한 달만 다니고 시험을 보러가는 무모한 도전은 하지 마세요... 참고로 저는 하루에 최소 8시간씩 독일어만 공부했습니다.)